여친 이별통보에 건물서 대학생 투신 사망

아주경제 주진 기자=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한 대학생이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대학생 A(20)씨는 23일 오전 4시 15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번화가 한복판 8층 건물에서 투신, 숨졌다.

A씨는 이날 여자친구 B(20)를 포함해 일행 3명 이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잠시 술을 깨기 위해 이 건물 5층에서 쉬고 있던 중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옥상의 2m 높이 난간으로 올라가 매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가 출동해 난간으로 올라가 A씨의 팔을 붙잡는 등 말렸으나 A씨가 이를 뿌리치고 추락, 온몸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옥상 난간에 매달려 여자친구에게 시위하려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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