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0~2011년 교통사고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29만건에서 22만건으로 24% 감소했지만 교차로 교통사고 건수는 7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건수에서 교차로 교통사고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9.6%에서 2011년 44.7%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전체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2009~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도로종류별로는 시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의 구성비가 단일로 등 기타도로(17.7%)보다 교차로(25.3%) 사고가 많았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의 구성비가 단일로 등 기타도로(36.9%)보다 교차로(57.1%)에서 높게 나타났다.
법규위반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안전운전불이행을 제외하고,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 수의 구성비가 단일로 등 기타도로(2.5%)보다 교차로(20%)에서 사고발생이 빈번했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교차로는 2개 이상의 도로가 교차해 이용자간 합류·분류 및 교차 상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단일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많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며 "공단은 이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의 사고다발 교차로를 선정하여 도로관리청과 함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제시하는 등 교차로 집중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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