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산뽕나무서 뇌신경 재생물질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23 11: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산림과학원, 산뽕나무추출물 K-709…뇌신경세포 재생 등 기존치료제 50배↑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산뽕나무 추출물 ‘K-709’가 뇌졸중, 치매 등 뇌혈관 질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존 뇌허혈 치료제 후보물질인 카르노신은 20㎛을 처방했을 때 뇌허혈 억제효과가 나타났지만, K-709는 0.08㎛만 처방해도 뇌허혈 억제효과를 보여 카르노신보다 약 250배 이상 뇌허혈 억제효과가 강했다.

동물실험 결과로도 K-709의 뇌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카르노신의 약 50배에 달했다.

이학주 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사는 "K-709를 이용한 천연물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뇌혈관 질환은 지난 5년간 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주요 사망원인이었다"며 "전세계 20억명의 환자가 있을 정도로 뇌신경질환 관련 세계 시장은 2005년 110조7600억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보여 2015년에는 366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뇌혈관 질환은 사지마비, 언어·기억장애, 정신적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현재 뇌허혈치료에 사용되는 혈전용해제는 직접적으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거나 치료하는 약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뽕나무로부터 분리한 화합물을 포함하는 뇌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정리해 K-709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