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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추신수 사구 신기록 세운’ 신시내티, 13회 3점 뽑아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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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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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32경기까지 늘리고 팀의 사구(몸에 맞는 공) 월간 기록도 깼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네티 레즈 선수로 활약 중인‘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2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서 32경기 연속출루 행진을 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3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스트라이크가 2개까지 몰리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결국 풀카운트 끝에 출루한 것이다. 올시즌 총 열두번째인 이 볼넷을 통해 추신수는 지난시즌 13경기와 올해 19경기를 포함해 32경기의 연속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인 6회 상대 선발인 좌완 트래비스 우드의 변화구가 몸에 스치면서 사구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번 달에만 사구 10개로 구단 역대최다 사구를 경신했다. 지난 1905년 마이크 돈린이 사구 9개를 기록한 이후 신시내티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사구 기록을 추신수가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추신수는 올 시즌 첫 고의사구 또한 얻어냈다. 10회 1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데릭 로빈슨이 도루로 2루를 간데다 볼카운트 또한 2볼까지 다다르자 상대 네 번째 투수인 카를로스 마몰이 추신수에게 일부러 볼 두개를 더 던졌다. 이후 추신수는 코자트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나갔으나, 조이 보토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0-2로 지던 신시내티는 7회 선두타자인 제이 브루스가 이날 호투하던 우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면서 1-2로 추격했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크리스 헤이시의 안타와 잭 한나한의 3루타로 한점을 더 따라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9이닝까지 끝내 승부를 2-2로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13회가 가서야 승부가 결정됐다. 신시내티는 13회초 컵스의 루이스 발부에나를 상대하다 투런 홈런을 허용해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13회말 마지막 공격 때 3점을 뽑아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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