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방문 최문기 장관 “창조경제 첨병 역할 해달라”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첫 현장방문지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장관은 23일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연구소기업 대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과 만나 미래부의 창조경제 실현의지를 설명하고 산학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미래부는 최 장관이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고려해 출연연구소, 연구소기업, 대학 등이 밀집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최 장관이 원장을 역임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있는 곳이어서 친정을 먼저 찾은 셈이다.
　
최 장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연구소기업 대표들과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과학기술 1번지인 대덕특구를 찾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들이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또 “연구단지의 성과에 사업화 연계가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연구소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워나가는 생태계 조성에 애로점을 들으러 왔다”라고 말했다.
　
김치봉 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융통성이 없어 국가기관과 일하기가 어렵다”며 “상장을 해도 연구원들에 돌아갈 수 있는 성과에 상한선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진 I-카이스트 대표는 “창업 당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힘들었다”며 “미래부가 창업을 하려는 젊은이의 우산이 돼 주고 편하게 건의하면 지지하고 긍정적으로 인식을 바꿔주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될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는 2017년까지 50개 연구단 구성, 중이온가속기 건설, 수리과학연구소 청사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10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장관은 기초과학연구원에서 “하는 일을 충실하게 하면 다리를 놓아 경제와 연결되는 시스템이 될 것”이며 “열심히 연구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출연연구소 기관장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대덕에 살다 지난 토요일 서울로 이사를 했다"며 "고향에 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장관은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자체 대응 전략 수립·추진과 미래부의 지원 등을 통해 현장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자"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출연연구소가 기존 보유기술을 사업화로 연계하고 향후 연구개발에서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