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지난해 공정무역 사업 매출 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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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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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iCOOP(아이쿱)생협은 오는 25일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공정무역의 현황과 방향 ’이란 주제로 공정무역 산지 방문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7년째 맞는 iCOOP생협 공정무역 사업은 동티모르 원두커피백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인 커피 생두, 설탕(마스코바도), 카카오, 후추 등을 공정무역으로 수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총 14종의 공정무역 물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 31억원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의 공정무역 전체 시장 규모가 2011년 약 33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iCOOP생협은 단순한 물품 공급을 넘어서 생산자들이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연대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조합원 7109명이 참여한 ‘달콤한 공장 건립 캠페인’을 통해 1억 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파나이에 마스코바도 공장을 건립했다.

이후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마스코바도 생산자협동조합이 만들어졌으며, 마스코바도가 생산되어 한국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는 공정무역이 제3세계 생산자에 대한 배려나 원조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마련하는 것임을 보여준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실시된 ‘AFTC 마스코바도 공장 건립 이후 지역의 변화’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정무역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정무역 생산지와 연대한 공정여행 제안을 비롯해, 국내 공정무역 단체들간의 공정무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 등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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