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가맹사업 본격 시작 … 맥도날드에 도전

아주경제 전운 기자=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던 버거킹이 가맹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가맹사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구체적인 가맹점 지원 자격과 운영 혜택 등을 직접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상반기까지 신청서를 받고 신규 가맹사업 매장 신설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버거킹은 가맹사업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점주들에게 글로벌 경영 시스템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며 동반 성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가맹사업의 진출은 버거킹 한국사업부를 인수한 토종 사모펀드(PEF) 보고펀드가 버거킹 매장을 지금의 두배 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공격 경영의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매장 수 확대가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직영에서 가맹사업 진출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은 향후 3년 내 100여개를 추가 신설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거킹은 현재 전국 13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 맥도날드(295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맥도날드는 전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의 대명사로, 이미 전 세계 3만3000여개의 매장 중 약 80% 이상을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0년 가맹사업에 뛰어든 맥도날드는 현재 점포수의 10%가 넘는 34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보고펀드 지난해 버거킹을 1000억원에 인수했다. SRS코리아의 브랜드인 버거킹과 KFC를 모두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인수 대상에서 KFC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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