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설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 방문’에서 양원합동 연설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튿 날인 5월 8일 의회 연설을 한다.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은 2011년 10월 국빈 방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이후 1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연설이다.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매우 특별한 사례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가 외국 정상에게 주는 최고 수준의 예우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 해온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측면에서의 발전상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에 대한 구상과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지역 및 세계 문제 등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청와대는 “미국 의회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 한국 및 동북아 지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합동 연설을 초청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것은 또한 한미 동맹관계의 긴밀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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