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STX에너지 지분 매각…최대주주 日오릭스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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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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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STX는 계열사인 STX에너지의 지분 81만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에너지의 최대주주 지위는 교환사채(EB)를 보통주로 전환해 50%의 지분을 가지게 된 일본 오릭스로 넘어가게 됐다.

STX의 이번 지분매각은 지난 23일 오릭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인 바팔로 E&P가 교환권 행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STX가 가진 STX에너지의 지분은 기존 50.1%에서 43.2%로 떨어졌다.

반면 STX에너지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오릭스의 지분은 기존 43.`%에서 50%로 상승하게 됐다.

STX는 지난해 말 오릭스로부터 STX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던 STX에너지 지분 24.6% 인수, STX에너지 의결권부 우선주 유상증자, 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지분 대상 EB 450억원 발행 등의 방법으로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TX의 이번 지분 매각은 오릭스가 당시 발행한 EB 450억원에 대한 교환권 행사를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STX 측은 다만 STX에너지의 경영권은 STX가 계속 행사한다고 밝혔다.

STX 관계자는 “이번 주식 전환은 투자협약 당시부터 정해졌던 것으로 경영권과는 무관하다”며 “지난해 10월 STX그룹과 오릭스의 계약에 따라 경영권은 STX그룹이 계속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STX에너지는 지난 2002년 1월 설립돼,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에 이어 STX그룹 계열사 중 5번째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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