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 리미티드의 존 리(John L. W. Lee) 대표이사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타이트(Steven M. Tight) 국제개발담당 사장은 이날 쉐라톤인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4단계에 걸쳐 2조2천억 원을 투자해 MICE, 리테일, 식음료,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대표와 스티븐 타이트 사장은 리포&시저스 복합 카지노 리조트 개발을 위해 설립된 엘오씨지코리아의 공동 대표다. 이들은 지난 1월 문광부에 제출한 사전 심사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엘오씨지코리아는 1단계(2013~2015년)로 66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800실 규모의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13개의 식음료 매장, 400석 규모의 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이 회사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에는 약 1조531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5성급 호텔 타워(1300실), 스파, 나이트클럽, 볼링장,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오피스텔, 골프장(18홀) 등을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리포&시저스는 사전 심사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지난 1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 심사를 청구했다.
관련법상 심사 기간은 청구일로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60일이다. 심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0일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당초 이달 8일이 청구일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지만 문화부가 지난 2월 말과 지난 19일 2차례에 걸쳐 서류 보완을 요구하면서 심사 기한이 5월 말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서류 보완 요구서를 발송한 일자로부터 서류가 도착할 때까지는 심사 기간에서 제외된다.
리포의 존 리 대표는 “전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 관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카오와 싱가포르는 복합 리조트 사업으로 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었다”며 “복합 리조트 건설로 미단시티개발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타이트 사장은 “미단시티 복합 리조트 건설·운영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증가, 세수 확대 등 지역경제에 직간접적 효과가 크다”며 “환경중시는 물론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도 최고의 강령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포&시저스는 복합리조트가 완성되면 연간 69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4조5천억원의 관광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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