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차관은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MENA)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창조경제’의 정신을 바탕으로 MENA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세계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추 차관은 “MENA 국가들과의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개별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를 통해 필요한 국가의 경제개발계획, 인프라 구축 등 분야별 계획을 직접 수립·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세계 경제는 지금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전환기 속에서 저는 MENA와 한국이 서로가 가진 강점을 잘 발휘하고 공유한다면 양측 모두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단계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Post-Oil 시대를 준비하고 경제재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MENA 국가들의 정책방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끝으로“가장 좋은 거울은 오래된 벗이다”란 아랍 속담을 언급하며 “서로를 잘 비추는 오래된 친구로서 한국과 MENA는 서로에 대한 지원과 조언을 통해 함께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