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m에 이르는 으능정이 LED거리에는 현재 136개 점포가 상권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드럭스토어, 이동통신판매점, 24시편의점, 커피전문점, 아웃도어매장,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 수도권 지역 법인들이 공실 점포에 대한 선점 경쟁에 나서면서 일부 기존 상인들의 임대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임대료도 큰 폭으로 인상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 대전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대전시는 은행동 중심상권에 속한 건물주 200여명에게 계약기간 준수와 임대료 과다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보내는 한편,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른 보증금, 임대료 산정 등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부당거래 적발 시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LED 설치 공사기간 중 매출 감소도 감수하며 완공 후 집객효과로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버텨온 기존 소상인들에게 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건물 소유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의 이용편의를 위해 58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47면의 주차장과 4층 규모의 고객지원센터를 6월말까지 마련해 관광객들 방문에 대비하고, 11억원을 투입해 광고물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로드로 명명된 으능정이 LED거리는 길이 214m, 폭 13m의 아케이드와 천장에 영상스크린을 갖춘 멀티미디어 영상시설로 오는 8월 개장해 화려한 영상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시 강철구 경제정책과장은“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조성기간 중 불편함을 감내해준 소상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LED거리 조성 후에도 기존상권이 위축되지 않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존상가 건물에 대하여 계약기간이나 임대료 등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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