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오늘 회담...북핵 문제 협의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 만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24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위기 탈출을 위한 출구 전략도 찾을 예정이다.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바탕을 둔 우리 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비핵화를 논의하지 않고 핵 군축 회담만 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중국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장관과 왕 부장은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통령이 5월 방미 이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방중 관련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직후 리커창 총리를 예방하고 이어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과도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