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쪽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임페리얼비치(Imperial Beach)시는 지난 17일 시의회 정기회의에서 5월1일을 ‘팬암 태권도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임페리얼비치 시의 이같은 지정은 지난 22년간 이 지역에서 ‘팬암 태권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태권도를 통해 예의·인성·충효 교육에 힘쓰고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선 김남길 관장의 공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의회는 선포 증서를 김 관장에게 전달했다.
짐 제네니 시장을 대신해 선포증을 전달한 브라이언 빌리브레이 시의원은 “김 관장은 오랜 기간 한 장소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역 군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태권도로 올바른 시민정신을 함양시켰다”며“시는 그 공로를 인정해 태권도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서울 태생으로 지난 1982년 태권도 사범으로 멕시코에 이주했다. 멕시코 이주 6개월 이후 미국으로 다시 이주했고, 1986년 임페리얼비치에 정착했다. 이후 샌디에이고의 한인체육회장, 태권도협회장, 한인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인사회에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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