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는 24일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협력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김유태 연구소 대표와 안영기 자조금 위원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협경제연구소는 24일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협력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국내 계란산업의 발전과 계란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연구·조사사업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결과 및 통계자료 교류 등의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계란 자급률은 100%로 다른 축종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계란 소비량은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인당 소비량은 12.1kg으로 일본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상은 ‘계란이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킨다’ 등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계란을 많이 먹는 일본, 멕시코, 프랑스 등의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유태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우리 연구소가 국내 자조금관리위원회와 처음으로 맺는 협약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고, 계란산업 발전과 계란농가 소득 증가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의 확산으로 계란농가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계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맞춤형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기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농축산업계 최고의 민간 연구소인 농협경제연구소와 MOU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계란산업은 한·중 FTA 협상을 앞두고 있어 계란 수입 증가시 가격 폭락 우려, 4~5단계나 되는 복잡한 유통구조에 따른 유통비용 과다 발생과 가격결정 기능 부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당면 현안에 대한 솔루션을 농협경제연구소가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계란농가 스스로 계란산업을 보호하고, 계란의 소비촉진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6월에 설립됐다. 회원은 1321개 농가로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국산 계란을 홍보하고, 조사연구를 실시, 수급 조절을 통해 계란농가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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