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홍창수, 상해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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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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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2000년대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지낸 재일동포 3세 홍창수(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씨가 사소한 시비로 주먹을 휘둘렀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니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홍 씨는 22일 오후 6시15분 효고(兵庫)현 미타(三田)시 노상에서 주유소 손님 A씨의 턱과 주유소점장 B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홍 씨는 가족을 태우고 차를 몰고 가던 중 주유소에서 나온 A씨의 차가 갑자기 앞에 끼어들자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점장은 A씨의 차를 유도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홍창수가 경찰 조사서 혐의를 인정했다. 갑작스럽게 변경한 것과 점장이 말린 것에 대해 화가 나서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은 탓에 뒷자리에 앉아있던 딸이 앞좌석 시트에 부딪혔기 때문에 화가 났다”면서 딸이 앞좌석 시트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져 울음을 터뜨리자 흥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조인주를 꺾고 북한 국적 보유자로는 사상 최초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홍창수는 북한에서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는 등 대대적으로 영웅 대접을 받았다. 홍창수는 선수시절 트렁크 밸트에 ‘ONE KOREA’라는 글자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2007년 은퇴한 직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5개월간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2009년부터 일본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인 쓰루하시(鶴橋)에서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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