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매기ㆍ후릿그물ㆍ삼각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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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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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어로방식 관광상품화 추진<br/>신안 자은 둔장마을 주민 삼합한마당 잔치<br/>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소득증대 기여

아주경제(=광남일보)고민근 기자=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어로’를 복원하고 관광상품으로 특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자은도 주민들이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를 발전시켜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 문화를 널리알리고 주민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자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의 전통어로 한마당 행사는 매년 자은도 둔장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합 한마당 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였다.
 
이러한 전통어로 행사를 농촌진흥청과 신안군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보완하여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농촌전통자원을 발굴ㆍ복원하는 사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행사의 특징은 마을 주민 주도형 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제를 관광사업으로 연계시켜 어촌과 농촌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등 주민 소득과 연계시키려는 창조적인 농촌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둔장마을 전통자원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황경수)는 전통적으로 행해져 오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을 재연한 ‘2013년 둔장마을 전통어로 삼합 한마당 잔치’를 최근 마을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사, 도시민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안 자은도 둔장마을 전통어로 삼합한마당은 전라도 음식의 대표주자 삼합의 이미지와, 전라도로 향하는 옛길의 삼남에서 빌려온 함축적인 의미로 △전통자원 △마을주민 △도시민 등 3요소를 합쳐 아름다운 전통자원을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 활성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개매기와 후릿그물, 삼각망 등을 사용한 전통어로 방식을 재구성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되살리고 지역주민과 출향인사의 공동체 회복은 물론 관광자원화로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개최된 농어촌 전통행사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선보인 주요 프로그램은 둔장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보인 만선 풍물 길놀이와 풍어 용왕제, 주민과 출향인사들이 함께한 전통어로 재연행사 등이었다.
 
또한 1004섬 신안복지재단 재능무료봉사단원들이 한춤, 부채춤, 대금연주, 민요 등을 선보이며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안군은 전통행사를 통해 농어촌마을 주민들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농촌관광상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복원하여 어려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농어촌의 전통자원을 발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직거래장터 현장판매로 주민 소득증대와 연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ㆍ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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