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의도 입성…신당발 정계개편 시작?

  • 의사→컴퓨터 프로그래머→CEO→대학교수→국회의원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당선인은 본격적인 정치인의 삶을 살게 됐다. 의사·컴퓨터 프로그래머·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대학교수 등 화려한 이력에 국회의원을 덧붙이게 된 것이다.

안 당선인은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성초, 부산중, 부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의과대학을 진학했다.

그는 의대 재학 중 의학실험을 잘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자신의 컴퓨터가 당시 국내에서 생소하던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이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백신의 세계에 진입했다.

1988년 국내 최초의 백신 ‘V1’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1991년 군 입대 전날에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V3’를 만들었다.

제대한 후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경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개인들에게는 백신을 무료로 보급하고 기업들에만 사용료를 받아 회사를 운영했다.

그러다 2005년 경영에 한계를 느끼고 마흔이 넘는 나이에 돌연 유학길에 올랐다. 전공과 거리가 있는 먼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공학석사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난 뒤, 귀국해 3년간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그리고 2009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가진 인물로 떠올랐다.

2011년 6월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옮겼다.

정계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였다. 안 당선인은 박원순 시장과 밀심 대화를 통해 후보직을 양보했고, 지난해 18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의원에게 또 한번 양보했다.

부인 김미경씨와 사이에 1녀.

▲부산 부산진구 출생 ▲서울대 의대 졸업 ▲美 펜실베니아대 공학.경영학석사 ▲서울대 대학원 의학박사 ▲단국대 의과대 의예과 전임강사 및 학과장 안철수연구소 설립, 대표이사 ▲안랩 이사회의장 ▲포스코 사외이사 및 이사회의장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경제산업분과 위원 ▲아름다운재단 이사 ▲카이스트 석좌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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