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5.6% "상반기 공채 실패하면 인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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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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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지원의사 밝힌 구직자 30.4% "스펙쌓기 위해"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상반기 신입 공채와 함께 인턴 채용 역시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 전형 방식을 변경, 인턴전형을 통해 신입을 뽑는 대기업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정규직이 안될 경우, 인턴직에 지원을 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자 6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공채에 실패할 경우 인턴채용에 지원할 의사를 가진 구직자가 534명으로 85.6%에 달했다. 반면 인턴 채용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구직자들 중 60.0%는 신입공채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4.4%가 외국어, 자격증 등의 스펙을 쌓는다고 답해 사실상 취업재수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인턴직에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가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스펙을 쌓기 위해’라는 답이 30.5%로 그 뒤를 이어 많은 구직자들이 인턴경험 또한 일종의 스펙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공백기를 채우기 위해’(25.7%), ‘딱히 할게 없어서’(2.6%) 등이 있었다.

인턴으로 근무 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8%로 인턴 지원의 가장 큰 이유가 ‘정규직 채용’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8.2%에 달했다.

한편, 인턴채용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할 내용으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65.2% △'스펙' 19.5% △'면접전형 준비’ 8.6% △'포트폴리오’ 2.1% △'면접의상’ 1.9% △'증명사진’ 1.7%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최근 인턴 지원자들의 스펙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인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와 역량에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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