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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미래 경영 리더> 현대중공업, 3차 협력사까지 ‘상생’ 온기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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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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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월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및 320여개 협력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에게 닥쳐 올 난관을 극복해 모기업과 함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동반성장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동반성장은 지난 2012년 초 발표한 △비핵심사업 진출 자제 △중소기업적합업종 철수 △내부거래위원회 및 공생발전추진위원회 신설 등의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이 지난 1월 17일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통합협의회 신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반상생의 온기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동반성장확산협의회(회장 송정석 삼강금속 대표)는 지난 11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인재교육원에서 총 176개 1·2차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동반성장 문화를 2차 협력사와 영세 중소기업들로까지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그룹의 협력사 모임인 통합협의회 주관으로 1·2차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한 협의회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납품단가와 대금지급조건 등에 관한 정보를 2차 협력사에 제공하는 납품단가 정보공유시스템, 협력회사 임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지원 제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1차 협력사 대모엔지니어링이 22년간 이어어고 있는 상생 인연은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았을 만큼 업계의 미담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난 1992년 현대중공업과의 첫 계약 이래 현재까지 암반에 구멍을 뚫는 브레이커, 콘크리트를 파쇄하는 크러셔, 고철을 절단하는 셰어, 아스팔트를 다지는 콤팩터 등 굴착기용 부착물을 제작해 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굴착기 신제품을 출시하면 대모는 그에 맞는 다양한 부착물을 따로 개발한다.

또한 대모엔지니어링은 현대중공업과의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자금을 지원하고 대모가 주축이 돼 2·3차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만들기’를 돕는 것이다. 노후 설비와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협력사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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