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충남 당진에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일관 제철소를 가동한 현대제철은 올 연말이면 1, 2고로에 이어 3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27일 가동을 시작한다. 당진제철소는 철광석·석탄 등 제철 원료의 분진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과 제철소 전반의 에너지 흐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통해 철강사도 환경이라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CNN 등 외신들도 이를 소개했다.
현대제철이 당진 일관제철소에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 |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건설 후 자동차강판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지난해말까지 자동차용 열연강판 81개 강종을 개발했다. 개발한 강종은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의 강판 수요에 99%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이 당진 일관제철소에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 |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강판인 ‘고성형 초고장력강’ 개발을 과제로 삼았다. 초고장력강(100∼120K)의 가공성을 기존 10%에서 25%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신강종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강판을 남보다 먼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R&D 설비투자를 확대해 90여종의 첨단 시험설비를 추가 도입했고, 총 500여 종의 연구·실험 설비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품질 확보를 위해 차체·섀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 차체 및 부품을 분석하고, 부품 설계 연구를 통한 신공법 및 경량 공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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