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미래 경영 리더> 현대제철, 창립 60주년 ‘車강판 전문 제철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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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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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오는 6월 10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충남 당진에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일관 제철소를 가동한 현대제철은 올 연말이면 1, 2고로에 이어 3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27일 가동을 시작한다. 당진제철소는 철광석·석탄 등 제철 원료의 분진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과 제철소 전반의 에너지 흐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통해 철강사도 환경이라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CNN 등 외신들도 이를 소개했다.

현대제철이 당진 일관제철소에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강판을 소재로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만들고, 다시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에 투입하며, 수명이 다한 자동차는 ‘자동차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폐차 처리돼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H형강 등 건설용 철강제품의 원료로 재활용되는 자원 순환형 사업 시스템을 완료했다. 이러한 완벽한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건설 후 자동차강판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지난해말까지 자동차용 열연강판 81개 강종을 개발했다. 개발한 강종은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의 강판 수요에 99%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이 당진 일관제철소에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
3고로 완공을 눈 앞에 둔 올해부터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토로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14년까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강도를 높인 초고장력강 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 ‘고객맞춤형 강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강판인 ‘고성형 초고장력강’ 개발을 과제로 삼았다. 초고장력강(100∼120K)의 가공성을 기존 10%에서 25%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신강종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강판을 남보다 먼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R&D 설비투자를 확대해 90여종의 첨단 시험설비를 추가 도입했고, 총 500여 종의 연구·실험 설비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품질 확보를 위해 차체·섀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 차체 및 부품을 분석하고, 부품 설계 연구를 통한 신공법 및 경량 공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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