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규 수익원 확보…'마이웨이'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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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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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재편된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최근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움직임과 국내시장 포화라는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CJ E&M 넷마블,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기존의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 사업, 또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세가지 영역 모두 포기할 수 없지만 어디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회사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게임시장의 강자 넥슨은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 사업 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또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PC온라인으로 ‘워페이스’가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닌텐도 3DS ‘메이플스토리 운명의 소녀’도 정식 발매에 돌입했다.

모바일에서도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넥슨 올스타즈’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스타’ ‘던전앤파이터 귀검사’ ‘마비노기 걸즈’ 등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다방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식 시장 개척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대 목표를 글로벌 공략, 모바일 원년, 신작 출시로 정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확장 및 연동서비스, 엔씨소프트표 모바일 게임 개발, 자회사를 통한 모바일 게임 출시 등을 주요 골격으로 세웠다.

NHN 한게임은 모바일 개발 역량을 더욱 확대해 국내 게임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게임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이미 웹보드게임을 제외한 자사 PC 온라인게임 매출을 넘어섰다.

CJ E&M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특히 ‘다함께 차차차’는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민게임으로 이름을 새겼다. 올해도 자체 개발작 20종을 포함해 총 7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새롭게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터키 게임 유통사인 조이게임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하면서 신흥시장 진출에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넘버원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를 굳혔다.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에 매진한 지 불과 1년만에 쾌거다.

전날 위메이드는 국제 시장조사기업 ‘뉴주’가 발표한 3월 전 세계 ‘탑 20 모바일 퍼블리셔: 플레이스토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북미, 일본 등 대형 게임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전세계 모바일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지난해 캔디팡에 이어 올해 윈드러너의 연속 대박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40여종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 국가에 모바일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남궁훈 대표의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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