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915리터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PRAUD)’를 공개했다.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이사(왼쪽)와 배우 다니엘헤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위니아만도가 25일 915리터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PRAUD)’를 출시하며 삼성·L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위니아만도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915리터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이사(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프라우드 출시를 계기로 위니아만도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놓은 그 어떤 것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프라우드는 위니아만도 연구진이 3년 동안 개발해 내놓은 제품이다. 4개의 냉장·냉동실 문과 2개의 ‘듀얼 에코 스페이스’ 문을 갖춘 게 특징이다. 계절과 가정에 따라 보관하는 식품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I-Centric 맞춤과학’도 적용했다. 상단 저장실의 아래칸에 설치된 ‘프레쉬 디존’에는 자사 김치냉장고 ‘딤채’에 적용된 직접냉각 방식을 도입해 온도와 수분에 민감한 김치·채소·과일 등의 보관성을 높였다.
위니아만도는 올해 이 제품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민 대표는 “기존 시장에 뛰어들어서 (삼성·LG와)경쟁한다기 보단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 제공하면서 스스로의 성장 모멘텀 찾겠다는 의미”라며 “최고의 냉장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그에 합당한 평가를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가격 또한 기존의 하이엔드 제품보다 높게 책정했다”며 “당분간 보급형 모델 출시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이번 냉장고 출시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전문가전 회사의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단 올해는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프라우드를 연간 5만대 이상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연말까지 해외 판매망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종합 가전회사보다는 위니아만도가 가진 기술 역량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페셜리스트’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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