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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소니월드포토그래피어워드의 전문사진작가부문황금아이리스상을 수상한 안드레아 제스트방의 작품.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사진대회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 및 각 부문별 수상자가 25일 발표됐다.
올해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170개국에서 12만2000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됐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발표된 올해의 최고 전문 사진작가상인 황금 아이리스상은 노르웨이의 안드레아 제스트방이 받았다.
제스트방의 작품 ‘역사 속의 하루’는 2011년 7월 오슬로 외곽의 우퇴이아 섬에서 벌어진 학살에서 살아남은 아동과 청소년의 초상을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정직한 묘사로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명예 심사위원단의 의장을 맡은 캐서린 셰르메이예프 매그넘 포토스 특별 프로젝트 감독은 “제스트방의 역사 속의 하루는 노르웨이 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습을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비극에 맞선 젊은이들의 의지를 숭고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제스트방에게는 소니의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카메라 DSLT-A99와 함께 2만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황금 아이리스상과 함께 건축·예술·시사·패션 등 전문 사진작가를 위한 15개 카테고리의 부문별 우수자와 입상자가 발표됐다.
한국인으로는 대회 사상 최초로 전문 사진작가 부문 결승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이대성 작가는 ‘현대 사회의 쟁점’ 카테고리 3위를 수상했다.
이대성 작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고 있는 인도 고라마라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사라져가는 섬의 해변에서’를 출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19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사진작가상· 공로상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자들과 후보자들의 작품들은 4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열리는 ‘런던 세계 사진전’에 전시되며 매년 발간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북’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최종 우승작과 부문별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www.worldphot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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