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 상수도관 교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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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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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 3년 전 교체 진단하고선 아직 착공도 못해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와 광양국가산업단지 상수도관 노후도가 심각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이 25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광주 전남지역 상수도관 전문기술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산단 상수도관 가운데 여수· 순천·광양시를 지나는 상수도관이 보강 및 교체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순천 주암댐과 광양 수어댐에서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으로 공급되는 상수도관을 진단했다.

문제는 이 지역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준공한지 34년이 지나 내·외부에 부식이 진행되고 일부 시설은 관로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하지만 조사가 끝난 지 3년이 지났지만 보강이나 교체 공사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보강 교체공사 들어가는 공사비만 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다.

교체공사를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다른 사업들의 우선순위에 밀려 지난 2월에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 해도 내년도 국비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착공이 불가능하다.

이 의원은 "관로사고가 지난 2005년 51건에서 2010년 105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며 "이처럼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사업은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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