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투표 시작…7월5일까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는 팬투표가 시작됐다. 추신수가 기회를 잡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팬투표 사이트를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 열고 오는 7월5일 오후 12시 59분(현지시간 7월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올 선수를 선발하는 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외야수 추신수는 조이 보토(1루수), 브랜든 필립스(2루수), 제이 브루스(외야수) 등 지명도 높은 팀 동료와 함께 부문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출루율 1위(0.534), 타격 2위(0.392), 최다안타 1위(31개), 출루율+장타율(OPS) 3위(1.142)의 타격 실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추신수가 쟁쟁한 맞수를 따돌리고 올스타 선발이란 최고의 명예를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박찬호(은퇴)와 김병현(현 프로야구 넥센)이 있다.

팬투표는 현장 투표와 인터넷 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 투표는 메이저리그 홈구장 30곳 및 100곳 이상인 마이너리그 경기장에서 열린다. 투표용지 2000만장이 동원되는 현장 투표는 구단별로 일정은 다르지만 늦어도 오는 5월8일 시작해 6월29일 마감할 예정이다.

인터넷·모바일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구단별 홈페이지에서 오는 7월5일 오후 12시 59분 마친다. 영어와 스페인어 홈페이지가 먼저 열렸으며 한국어와 일본어를 쓰는 홈페이지는 다음달에 열린다.

팬투표는 최대 25차례까지 참가 가능하며, 홈런 더비에 출전할 선수는 리그별 10명(총 20명) 중 3명씩 선택 가능하다. MVP(최우수선수) 선정에 있어 팬 투표 결과는 20% 반영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별들의 잔치’인 제84회 올스타전은 오는 7월17일 뉴욕 메츠의 홈인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6일에 치러진다.

올스타전에서 뛸 선수 68명(리그별 34명씩)은 7월8일 공개된다. 팬투표를 통해 선택된 17명(AL 9명, NL 8명)의 포지션별 선수와 선수단 투표, 양팀 감독 투표를 통해 뽑힌 투수, 후보 선수까지 포함된 명단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프로스포츠에서 실시하는 팬투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올스타전 투표에서는 총 402억 표가 모이면서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