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장 라커룸에서 4000만원이 든 가방을 주웠다면?
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라커룸 직원이 거액이 든 가방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끝에 주인을 찾아줬다.
미국 골프채널이 25일 AP통신을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GC의 라커룸에 근무하는 레이첼 카스티요는 지난 1월 손님이 놓고 간 가방을 습득했다. 안을 보니 3만6000달러(약 4000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그는 고민할 것도 없이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자는 가방에 든 주소지로 연락했으나 가방 주인인 76세의 노인은 이미 다른 데로 이사를 가고 없었다. 당국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했고 마침내 그 가방의 주인을 찾아 돈을 전달했다.
4000만원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노인이 카스티요에게 얼마나 보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 중 규칙위반을 한 사실을 아무도 보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벌타를 매기는 양심적 골퍼 못지않은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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