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지진…중국 보험사 손실 미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이번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으로 중국 보험업계가 입을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24일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피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보험비 지급액 규모가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고 피해 보고도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보감회) 잠정 조사결과 손실액이 각 보험사의 지급 능력을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15시 기준 쓰촨성 총 48개 보험사 피해보고 수는 139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예상 보험비 지급액은 1억4295만8300위안(257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야산시 루산현에는 대형 생산공장이나 원료 가공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재산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지진재해 지역내 보험 가입률도 미미해 전체 경제손실액에서 보험손실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피치는 이번 지진으로 보험사마다 피해 보고건수가 늘어날 것이지만 전체 누적 보험손실액이 중국 런민(人民)재산보험, 핑안(平安)재산보험 등 주요 화재보험사의 영업이익률을 악화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앞선 2008년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 발생 당시에도 현지 인프라 설비와 재산피해가 막대해 총 1240억 달러의 경제손실액이 발생했지만 보험손실액은 3억6600만 달러(약 4000억원)에 불과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