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EPC계약 수주에 실패한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고, 업황 악화 속에서도 올해 신용등급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영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재열 마케팅전략실장(상무)는 하반기 시황 전망에 대해 “여건이 어렵지만 하반기가 되면 일본 철강사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부양정책이 가시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전체 철강 시장 업황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 제품의 가격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산업별로 시황이 다르고 철강수요 감소와 공급과잉 심화가 지속되고 있어 가격인상폭을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수출 가격은 1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냉연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시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시황에 대해 ”자동차의 경우 엔화 약세로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조선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시장 역시 부동산 대책으로 상황은 나아지겠지만 가계부채등으로 개선 폭은 적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요해 판매기반을 확대하고 시장대응력을 강화해 가격경쟁이 아닌 가치경쟁으로 시장을 최대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서 전중선 원료본부 구매실장(상무)는 ”이미 항만 공사는 완료가 됐고 레일도 발주가 끝나 총 진척률은 13%정로, 2015년 10월에는 첫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비는 총 14억3000만 달러 중 현재 5억6000만 달러가 집행됐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포스코 건설이 EPC 계약에 실패한데 따른 프로젝트 투자계획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포스코 건설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쉽게 성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당초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철광석 확보 필요성에 기초해서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포스코 건설의)수주 불발때문에 투자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기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
박기홍 경영전략2실장(사장)은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관련해 ”작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부터 진행해 온 계열사 매각 등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올해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만큼 투자비도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여 올해 내에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