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6년만에 발렌타인 주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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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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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1R…신예 김기환 공동선두…김대섭 류현우 양용은도 상위권…안개로 경기 못마쳐

첫날 공동선두 김기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6년만에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신예 김기환(22·CJ오쇼핑)이 선두에 나서고 양용은(KB금융그룹) 김대섭(우리투자증권) 류현우 등 이름있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기환은 25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아시안·코리안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김기환은 장 밥티스트 고네(프랑스) 등 네 명과 함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환은 2010년 프로가 된 후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톱10에 세 차례 든 끝에 투어 최소평균타수(70.42타)상을 받았다. 아직 우승은 못했지만 기본이 탄탄한 선수다.

김기환은 이날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선두에 합류했다. 유틸리티 클럽으로 230야드를 날려 2온한 후 15m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김기환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아이언샷 공략이 쉬웠다. 샷이 생각한대로 잘 날아갔다”고 말했다.

2008년 제주 핀크스GC에서 출범한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2009년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이 연장끝에 공동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프로 4년차의 무명 이정환(22)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김대섭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시절 한국오픈에서 2승을 거뒀고 프로 전향 후에 8승을 기록했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19위다. 이 대회 다섯번째 출전인 양용은은 이전까지 첫날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PGA 투어프로 배상문(캘러웨이)은 이븐파 72타로 50위권에 자리잡았고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6번째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중이다.

이날 비와 안개로 인해 경기가 두 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그 바람에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은 26일 오전 7시30분 잔여 경기를 치른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7위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은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에 보기 2개를 쏟아내 16번째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이정환과 같은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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