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의 선호도 조사 2차 라운드 결과가 WTO 일반이사회를 통해 제네바 현지 시간으로 26일 15시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로서 다자무역체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박태호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했었다.
이후 박태호 후보는 올해 1월말부터 4월까지 주요국 방문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왔다.
정부도 주제네바 대표부를 비롯한 100여개 재외공관을 통한 지지교섭,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WTO 회원국 주요인사 접촉, 외교장관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박 후보의 지지교섭을 범정부적으로 지원을 펼쳤다.
이번 2차 라운드에서도 박 후보의 국제통상분야 전문성과 자질, 우리나라의 개방적 통상정책 기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WTO 회원국들의 상당한 지지를 확보했다.
하지만우리나라가 UN 사무총장과 같은 주요 국제기구 수장직을 이미 수임하고 있는 데 대한 견제 심리, 그동안 WTO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한 중남미 지역 후보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등이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WTO는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5월말까지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3차(최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선정, 컨센서스 형식으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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