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보자는 '문', 인사만 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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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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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만났다. 지난해 대선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문재인·안철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만났다. 한명은 민주통합당으로 한명은 무소속으로 조우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을 나가며 기자들에게 “안 의원에게 (노원병 당선을) 축하드렸고, 안 의원은 제게 건강은 괜찮은지 물어봤다”며 “함 보십시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젠 동료 의원이니 자주 볼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온 안 의원도 “(문 의원을) 오늘 처음 뵈었다”며 “그냥 인사드렸다”고만 했다. “문 의원을 본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즉답을 피하며 “300분 한 분 한 분 다 만나서 말씀도 나누고 더 알아가는 기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특별히 문 의원을 만나 야권 개편 등을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역시 답하지 않았다. 대신 “많은 분들과 만남의 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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