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뇌병변 및 지체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의 재활을 돕고자 지난 201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한농대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까지 총 5명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8명의 학생은 나래울 복지타운 소속 학생들이다.
재활승마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40분(승마실습 30분+상담 10분)간 한농대 재활승마 강사가 교육하며, 말산업학과 학생들이 옆에서 보조한다.
프로그램은 말과 친숙해지는 것으로 시작해 ‘말에 올라타보기’, ‘말 평보걸음 익히기’, ‘평보에서 레크레이션 적용’, ‘속보 익히기’ 등 5개월간 5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한농대는 2013년 3월부터 말산업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승마실습교육장 부지 2277㎡에 승마실습용 말 12두와 실내외 마장, 이론교육 실습장과 마구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심폐기능과 근력강화에 효과가 있어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재활에 도움이 되고, 이동이 어려운 아이들이 재활치료와 함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정서적 안정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농대는 기대하고 있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이 프로그램이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학 실습장이 단순히 학생들의 실습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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