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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Q&A> 볼이 큰 볼마커를 맞고 굴절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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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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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없이 멈춘 곳에서 플레이해야…“옮겨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현명

그린에서 티나 카지노칩 등 큰 물건으로 마크를 하면 동반플레이어에게 예상밖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을 볼마커로 쓰는 골퍼들이 있다. 동반자가 퍼트한 볼이 그런 골퍼의 큰 볼마커를 맞고 굴절되는 사태가 날 수 있다.

이 경우 누구에게도 벌이 없으며 볼이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용어의 정의에 따르면 티나 볼마커는 휴대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상대방에게 그 볼마커를 클럽헤드 하나나 둘 길이만큼 옆으로 옮기든지, 작은 동전이나 볼마커로 마크하도록 요구했어야 했다.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 요구사항을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상대방에게 벌타가 가해진다.

2008년 1월 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스티브 스트리커와 다니엘 초프라가 우승컵을 놓고 혈투를 벌였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 경기에서 스트리커는 그린 밖에 있던 볼을 퍼터로 쳐서 홀에 붙일 요량이었다. 볼은 홀을 향해 굴러가다가 크게 퉁긴 뒤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렸다. 초프라의 큰 볼마커(카지노 칩으로 여겨짐)를 맞은 것이다. 볼은 홀에서 3m나 못 미친 지점에 멈췄고 스트리커는 다음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더 나아가 연장 세 번째 홀 경기에서 져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처럼 큰 볼마커가 방해가 될듯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볼마커를 옮기거나 작은 마커로 마크해달라고 요구해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 <골프규칙 20-1 주, 규칙재정 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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