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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논현동 사저 증축, 대출이자만 1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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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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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재산은닉 의혹 진상 규명 촉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통합당은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은행과 개인 등으로부터 32억원을 빌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증축한 것과 관련해 “26억원을 일반 금융기관에서 빌리면 평균 월 이자가 13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32억원 중 사인 간 채무로 드러난 26억원과 관련해 누구에게 언제 빌렸고 얼마의 이자를 내는지 국민 앞에 한 치의 거짓 없이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누군가에게 무이자로 빌렸다면 사실상 매달 1300만원의 거금을 증여받는 셈”이라면서 “거대한 사인(私人) 간 채무와 관련된 진상을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무이자로 거액을 빌린 것이라면 대가성 여부에 따라 뇌물일 가능성이 있고 불법으로 은닉한 재산일 여지도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를 통해 이 전 대통령 등 공직자 33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신고사항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전체 재산은 46억314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억6820만원 감소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배우자의 예금은 9억5084만원으로 1억7620만원 증가했지만 사저 증축으로 인해 사인 간 채무가 26억원, 농협은행 채무가 6억1270만원 각각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은 줄어들었다.

사저 증축으로 이 전 대통령의 채무는 2억3800만원에서 34억5070만원으로 32억1270만원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사저는 증축(기존 건물 멸실 후 신축)으로 건물 면적이 36.22㎡ 늘어난 363.80㎡이 됐다. 기존에 35억8000만원이었던 집값은 증축 후 54억4847만원으로 18억6847만원 올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장남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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