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를 최고재판소 재판에 회부했다.
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났다”며 “배준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판결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배준호는 공화국을 전복하려고 책동한 자기의 범죄행위에 대해 전부 인정했으며, 그의 범죄는 증거물들에 의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전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배씨의 재판 회부 소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장거리로켓 발사와 3차 핵심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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