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이러한 막대한 투자비로 경쟁사들이 망설이고 있던 1990년 초반, 선도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행했다. 미래의 석유시장변화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결정이었다.
BCC 건설은 7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외환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997년4월에 1조원의 투자비가 투입된 1차 고도화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어 자일렌센터, 제2 벙커C탈황시설의 완공 등으로 총 1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역사를 마무리함으로써 S-OIL 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본격적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했다. 생산 전 제품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 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정유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현재 S-OIL은 약15만bpd 수준의 고도화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원유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벙커C유를 전량 재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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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석유화학 공장 전경. |
S-OIL은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현재 매년 생산물량의 60% 이상을 수출하는 등 수출과 내수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업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S-OIL은 2011년 1조3000억 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보유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OIL은 올해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핵심 사업 강화 및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 업무 효율 극대화, 고객중심 마케팅, 사회책임 강화 등을 수립하고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잔사유 업그레이딩 시설을 확장하고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레핀 계열의 석유화학 하류부문과 성장잠재력이 큰 에너지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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