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는 지난 27일 양주 회암사에서 조선 최대 규모의 왕실사찰인 회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지공, 나옹, 무학 삼대화상을 기리는 ‘2013 양주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양주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현삼식 양주시장, 조계종 원로대덕스님과 정관계인사·경기도민·불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는 삼대화상 다례재를 시작으로 ▲다도시연 ▲사찰음식 홍보와 바루공양 ▲연등 및 단청소품 만들기 ▲기와무늬 탁본과 나옹시 인출 ▲토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걷기대회 ▲자비의 쌀 삼백 석 쌓기 ▲ 소원성취 소원지 달기 등의 참여행사가 진행됐으며, 무료진료와 회암장터(지역특산장터, 먹거리장터) 등의 특별행사도 어우러졌다.
또한 양주시립합창단과 회암사합창단의 공연, 법고시연, 퓨전국악그룹 락음국악단의 공연, 범능스님, 안치환, 웅산, 송대관 등 인기가수의 공연으로 진행된 ‘삼대화상 음악예술제’가 펼쳐져 참석한 모든 이들이 어울림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민 박모씨는 “전국 규모의 불교 문화행사가 양주 회암사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대단히 고무적이며,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제공되어 유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주 회암사가 삼대화상의 수행성지로 입지를 굳히게 되어 양주시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삼대화상문화제가 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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