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푸젠성 룽옌시 제2병원에서 의료진이 푸젠성내 최초로 신종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뤄씨를 진찰하고 있다. [룽옌=신화사] |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젠성 위생청은 전날 65세 룽옌(龍巖)시 주민 1명이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AI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문제의 환자는 64세 여성으로 샤오양(邵陽)시 출신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푸젠성과 후난성에서 신종 AI 감염 환자가 확인되면서 신종 AI 감염지역은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장시(江西) 등 모두 10개 성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대만에서도 중국 여행을 한 적이 있는 53세 남성이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 대륙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종 AI 환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저장대, 칭화대, 홍콩대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공동 연구진은 지난 25일 의학전문지 랜싯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최신 논문에서 신종 AI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신종 AI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감염되기 적합하게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사람 간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28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중국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를 방문해 신종 조류독감 방역작업 상황을 검토했다. 이날 그는 저장성 질병통제센터와의 화상회의에서 “조기 발견, 조기 보고, 조기 치료”를 강조하며 “환자가 비용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며 즉각적인 치료로 감염환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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