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천수답형 사업모델 극복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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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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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별 차별화된 사업 개발해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등에 의존하는 천수답형 사업모델을 버리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서근우 상임자문위원은 28일 "주식 거래량이 계속 줄면서 증권업 면허를 반납하겠다는 금융회사가 나타났다"며 "주식 거래량에 따라 수익 규모가 결정되는 천수답형 증권업 사업 모델으로는 현재와 같은 금융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증권사업을 하기 싫으면 다른 곳에 매각해 투자 금액을 회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차라리 회사를 정리하는 것을 선택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며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회사별로 강점이 있는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자문위원은 증권사뿐 아니라 은행과 보험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과잉상태에서 추구하던 사업모델을 크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자문위원은 "은행은 확정 금리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대출 비중을 높이면서 운용성과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저축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 모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는 전통적인 보장성 상품 판매 사업모델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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