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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
중국 시부왕(西部網)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프로축구 구이저우(貴州)팀 감독인 궁레이(宮磊)가 28일 시나웨이보(微博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시 주석이 “중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방중 환영만찬에 중국 스포츠계 대표 인사로 초대된 궁 감독은 당시 시 주석과 대화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또 궁 감독은 시 주석이 최근 열리는 중국 프로축구 경기를 수 차례 보는 등 중국 축구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면서 "시 주석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중국 축구인들의 에너지다. 우리는 시 주석의 중국 축구에 대한 희망을 저버릴 수 없다”고도 말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앞서 3월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브릭스 회원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는 그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문어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승팀을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한·중 수교 20주년 경축 기념식에서는 한국 측 인사들에게 “과거엔 축구를 하는 걸 즐겼는데 지금은 보는 걸 즐긴다”며 “한국 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 2011년 7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박지성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공을 선물 받으면서 시진핑이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중국의 월드컵 우승이 나의 세가지 소원”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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