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청년실업 심각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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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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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에서 올 해 대학졸업생 이상의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사상최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중궈왕(中國網)이 29일 전했다.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 한해 대학 졸업생은 작년보다 19만 명 늘어난 699만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의 한 취업 컨설팅회사가 지난 2월 초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평균 약 15%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속도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서 기업이 채용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대학생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재 약 160만 명의 대학원생이 취업이 안 돼 졸업을 연기하고 있다”며 “매년 대학생과 대학원생 수는 늘어가는데 고학력에 맞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구직자의 학력이 높아지면서 임금과 복지에 대한 기대가 커가는데 반해 사회 환경이 이를 뒷받침 해 주지 못하고 있다” 고 밝혀 중국에서 고학력자의 취업난 문제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에서 취업난과 맞불려 실업률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작년 중국 도시지역 실업률이 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도시지역 실업률에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 해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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