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LH)는 이달 23∼24일 실시된 경남진주혁신도시와 경남밀양내이의 2개단지 10개 점포의 신규 LH상가의 입찰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진주혁신도시 A1블록(공공분양 742가구)의 단지 내 상가 5개 점포를 입찰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은 236.88%으로, 모든 점포가 2배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달 LH가 신규 공급한 12개단지 51개 점포(특별공급분 제외)의 평균 낙찰가율인 154.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경남진주혁신도시 A1블록 상가 101호는 내정가가 2억2200만원이었지만, 낙찰가는 5억9000만원에 달해 내정가대비 265.77%로 낙찰됐다. 이는 이달 LH단지 내 상가 가운데 낙찰 최고가이기도 하다.
경남밀양내이 1블록(국민임대 715가구) 내 상가 5개 점포도 평균 낙찰가율 142.64% 기록했다.
LH가 내놓은 신규단지 내 상가가 높은 낙찰가율로 주인을 찾는 이유는 본격으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진주혁신도시의 경우 한국토지공사(LH), 중앙관세분석소등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발표됐다.
이미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011년에 합동 착공했다.
올 2월에는 중앙관세분석소가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갖고 업무를 개시했다.
한국토지공사(LH) 신사옥도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올렸고,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최고가 낙찰가를 기록한 경남진주혁신도시 A-1블록은 중소형 위주의 단지로 상가 소비층이 두터운 편이다. 단지가 구조상 후면출입구 없는 것도 특징이다.
저렴한 분양가의 영향도 크다. 상가의 최초 내정가는 1억원 내외수준으로, 실투자금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는 분석이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경남혁신도시는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진척율이 높고 공공기관이전으로 직주근접 아파트들의 풍부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어 낙찰되지 않은 일부 상가들도 곧 주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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