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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FBI에 보스턴 테러범-모친 전화통화 감청자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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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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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보스턴 테러를 일으킨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수년 전 모친 주베이다트 차르나예프와 통화한 내용을 러시아 당국이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에 최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제보자는 지난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주베이다트의 전화 감청내용 중 큰아들 타메를란과 한 통화내용을 미국 FBI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화내용에서 타메를란은 지난 모친에게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러시아와 미국 정부는 타메를란과 그의 모친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타메를란은 모친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팔레스타인에 갈 수도 있지만 현지어를 못한다고도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당시 주베이다트의 전화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FBI의 테러 가능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오른 러시아 캅카스 지역 남성과의 대화도 있었다.

FBI는 당시 러시아 당국과 이러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타메를란과 모친 주베이다트를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려놓고도 이번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초기 자료를 주고받은 후에, FBI가 러시아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해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지난 15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를 일으켜 3명을 숨지게 하고 200명이 넘는 사람을 다치게 했다.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총격 부상으로 사망했고, 현재 조하르는 체포되어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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