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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바닥 쳤나? 부사장ㆍ전무ㆍ상무…잇단 지분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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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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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GS건설이 1분기 해외 플랜트 사업 부실로 50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 회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 매수에 나섰다.

이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저평가 인식에 공감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종인 GS건설 부사장은 앞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식 2000주를 1주당 2만9300원씩 모두 5860만원에 매수했다. 서정우 전무와 임경인 상무, 이종근 상무도 마찬가지다.

앞서 19일 서 전무는 GS건설 지분 8920주를 1주당 3만1000원씩 모두 2억7650만원에 사들였다. 임 상무와 이 상무 또한 비슷한 시기 각각 2990주와 97주를 1주당 3만원 이상 가격에 매수했다.

GS건설 임원이 올해 들어 자사 주식을 사들인 사례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달 10일 전까지 한 차례도 없었다.

이 회사는 실적 발표 당시 1분기만 영업손실이 5354억원을 달한다고 밝혔으며, 연간으로도 8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지역 플랜트 사업 수익성(원가율)이 갑자기 나빠진 점을 회사는 실적 악화 원인으로 꼽았다.

GS건설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12거래일 만에 이 회사 주가는 4만9400원에서 2만8900원으로 42% 가까이 내렸다. 한때 52주 최저가인 2만88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GS건설은 단기간에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내년이면 3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이 저조한 해외 사업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2월이면 모두 마무리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서 2015년이면 예년 수준으로 실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설업종 대장주인 GS건설이 단기간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데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공시 대상인 임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상당수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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