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이익이 감소와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결과다.
신한금융지주는 29일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8273억원 대비 4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순익이 54.8%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3383억원, 신한카드 1606억원, 신한금융투자 471억원, 신한생명 403억원, 신한캐피탈 133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57억원, 신한저축은행 -21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은행·카드)이 2.33%로 작년 4분기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은행만 따져보면 1.78%를 기록하며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이자이익은 1조606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854억원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4579억원)을 합한 영업이익은 2조648억원이다.
다만 자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전 분기보다 8조9000억원 늘어난 351조2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이 5조3000억원 증가한 261조5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71%로 작년 동기보다 0.13% 개선됐다. 무수익채권(NPL) 비율도 0.09% 개선된 1.1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의 성장 지속과 순이자마진 방어에 노력하는 한편 비은행부문의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인 비용감축 노력을 통해 그룹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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