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요우커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VIP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전용 VIP 제도를 신설하고, 중국 현지 VIP 고객관리 전문회사와 제휴를 맺었다고 30일 전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집객 및 매출이 아닌 장기적이고 일관된 중국인 고객 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기침체로 인해 백화점의 전반적인 매출이 제자리걸음 중인 가운데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 등 3개 점포의 중국인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138%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9%나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VIP제도를 통해 연내 상해·북경·청도에 거주하는 고위 공무원이나 사업가 등 5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VIP 카드 소지 고객에게 3~5%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당일 1000만원·3000만원·50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스파 이용권·호텔 숙박권·피부 관리권 등을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불황에도 원정 쇼핑을 하는 중국인 고객들이 꾸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들을 잡기 위해 중국인 VIP 제도를 도입했다"며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고객 유치해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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