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중이온가속기 라온 캐릭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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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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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캐릭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설치되는 중이온가속기 라온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 증진을 위해 캐릭터를 제작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온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세계 수준의 기초연구 기반과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우수인력 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축중인 거대연구 시설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빔에너지와 빔출력을 통해 생성되는 다양한 희귀동위원소를 이용해 우주생성원리 규명, 신소재 개발, 질병치료 등 선도·창의적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형 가속기와 원형 가속기가 결합한 형태로 중이온을 전기장을 이용해 광속의 50%이상 빠른 속도로 가속한 후 표적 물질에 충돌시켜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한다.

200MeV/n, 400kW급의 현재 운영 또는 건설중인 가속기중 최고수준으로 장치규모는 400×700m, 사업비는 460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상세설계 완료 및 장치 제작에 착수해 2015년 초 가속기 건설 기반 공사를 착공, 2017년 완공해 시운전에 들어간다.

라온은 지난해 한국형 가속기 새이름 국민공모전을 통해 정해진 이름으로 원래 ‘즐거운’, ‘기쁜’이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로 이번에는 캐릭터로 의인화해 디자인됐다.

라온의 네이밍과 캐릭터화는 중이온가속기 활용이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즐거운 선물이 되고 이를 통한 연구결과가 인류의 미래에 기쁨을 선사하길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번에 선정된 캐릭터는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 과학기술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라온 캐릭터는 튼튼한 캡슐 옷을 입고 가속기 속을 여행하며 다양한 중이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생활하는 친한 친구와 같은 모습을 표현했다.

캡슐옷 형태는 1400년 전 백제의 뛰어난 과학기술이 반영된 금동대향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선조의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의 과학창의를 꽃피우고자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캐릭터 중앙 배위의 영문과 숫자 아이콘은 의료, 신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속기 활용과 다양한 정보전달, 캐릭터의 감정표현 등 메시지 전달기능을 위해 디자인됐다.

Nb 41은 중이온 가속기의 핵심기술 장치인 초전도 가속관의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인 나이오비윰을 뜻하고 세계에서 7번째 초전도 가속관 설계·제작기술의 자립을 이뤄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1400년전 금과 구리와 같은 금속재료를 다루는 기술을 보유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주변국에 문물을 전파했던 선조의 문화융성과 과학기술발전의 꽃을 과학벨트에 다시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머리에 솟은 2개의 안테나는 미래과학에 대한 소식을 널리 알리는 것을 의미하고 색은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원소들이 가속기 속에서 어울리는 모습으로 과학기술의 미래를 향한 조화를 나타냈다.

캐릭터는 상표등록 절차를 거친 후 전시홍보, 과학문화체험행사, 과학대중 강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내외 기관 및 과학기술 홍보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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