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장옥정’ 시청률 상승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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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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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김태희가 목욕신을 선보이고 있다. SBS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가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옥정’은 지난 7회에서 닐슨 코리아의 시청률 조사결과 8.2%(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전회 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5회에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장옥정은 매회 1%포인트 가까이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극 초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장옥정은 복선군(이형철)의 모반과 궁궐에 들어간 주인공 장옥정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탄력이 붙고 있다.

성동일. SBS 제공
중견 연기자의 호연 역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축이다. 장현 역을 맡은 성동일의 섬뜩한 연기와 왕권과 대립하는 서인의 거두 민유중을 맡은 이효정은 작품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귀양간 민유중이 복선군의 죽음에 따라 복귀를 예고해 또 다른 분란을 암시한 상황이다.

김태희의 연기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김태희는 기존 작품에서 권력에 눈먼 악녀로 그려진 장옥정을 왕의 사랑을 얻었던 여인으로 탈바꿈 시켰다. 왕의 눈에 들어 숙빈이 되는 장옥정은 앞으로 권력에 취해 변해가는 심리를 얼마나 리얼하게 그려내느냐에 시청률 상승 여부가 달려있다.

유아인 역시 극과 극의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는 남자로 장옥정을 사랑하는 설레는 마음과 신권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의 고뇌를 연기 중이다. 복선군의 위협에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받아치는 숙종의 모습은 유아인의 연기력을 공인받는 기회가 됐다.

장옥정은 최근 방송분에서 인경왕후(김하운)가 병으로 숨지면서 인현왕후(홍수현)와 장옥정의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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