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권역 82개사(은행 15개사, 카드 6개사, 생명보험 19개사, 손해보험 14개사, 금융투자 20개사, 저축은행 8개사)에 대한 '2012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 결과 민원건수는 총 6만63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만5782건에 비해 무려 18.9% 증가한 것으로, 보이스피싱 및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 관련 민원 등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금융사별 민원건수, 민원해결 노력과 영엽규모를 감안해 1~5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평가등급이 개선된 회사는 14개사(17.1%)에 불과했다. 하락한 회사 24개사(29.3%)였으며 유지 33개사(40.2%), 신규평가 11개사(13.4%) 등이다.
특히 저축은행, 신용카드, 손해보험 권역에서 민원이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권역은 영업정지로 업권 전반에 걸쳐 부실화가 진행되면서 전년대비 민원이무려 54.3% 증가했다.
신용카드 권역은 42.2%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구제 요청 등의 민원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은행과 생명보험 권역은 각각 16.9%와 13.3% 민원이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권역은 33.6% 감소했다.
등급별로는 대구은행, 삼성카드, KB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동부저축은행이 1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고경영자가 소비자보호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회사의 평가등급이 개선되는 등 평가제도 운영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며 "평가등급이 우수한 회사 등에 대해 포상하고, 이 회사의 성과를 세미나 등을 통해 다른 회사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민원공시 강화를 통한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 유도 △민원평가 하위사에 대한 밀착관리 실시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민원해결노력 강화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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